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6세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 감정 조절의 중요성

by 행복한맛여행 2024. 11. 9.


오늘도 아이가 한글과 숫자에 관심을 보인다. 이제 조금씩 글자를 읽고 숫자를 세어 나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에 새삼 놀란다. 하지만 아이는 가끔 원하는 대로 잘 안 될 때 화를 내거나 땡깡을 부린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해주는 말이 있다. “지금은 한글이나 숫자를 잘 아는 것보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게 더 똑똑한 거야.”

어린 나이에 감정을 잘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요즘 사회에서는 한글이나 숫자 같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게 자기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이에게 늘 얘기하는 심호흡도 그중 하나다. 아이가 화가 날 때마다 “우리, 깊게 숨 쉬어 볼까?” 하고 권한다. 한 번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면, 신기하게도 아이의 표정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심호흡은 단순하지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다스릴 수 있게 된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게 된다. 왜 화가 났는지, 왜 속상한지 생각해보게 하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감정이 오르내리는 순간에 잠깐 멈추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찾는 힘을 아이가 조금씩 키워나가기를 바라게 된다.

요즘은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보는 연습도 하고 있다. 아이가 잘 안 돼서 속상해할 때마다 “이 상황을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예를 들어, 한글 쓰다가 잘 안 돼서 화가 나면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어. 연습하다 보면 더 잘하게 될 거야”라고 이야기해 준다. 아이도 그 말을 들으며 차분히 다시 시도할 용기를 얻는 것 같다.

가끔은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말도 들려준다. 아이가 감정을 다스리는 힘을 키워나가면서, 앞으로는 좌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상황에서도 더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감정 조절이야말로 아이가 인생에서 마주할 크고 작은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열쇠가 될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오늘도 아이에게 감정 조절을 잘하면 얼마나 똑똑한 아이가 되는지 이야기해 주었다. 앞으로도 이 작은 연습들이 쌓여서 아이가 더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면서, 오늘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