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15 6세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 감정 조절의 중요성 오늘도 아이가 한글과 숫자에 관심을 보인다. 이제 조금씩 글자를 읽고 숫자를 세어 나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에 새삼 놀란다. 하지만 아이는 가끔 원하는 대로 잘 안 될 때 화를 내거나 땡깡을 부린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해주는 말이 있다. “지금은 한글이나 숫자를 잘 아는 것보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게 더 똑똑한 거야.” 어린 나이에 감정을 잘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요즘 사회에서는 한글이나 숫자 같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게 자기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이에게 늘 얘기하는 심호흡도 그중 하나다. 아이가 화가 날 때마다 “우리, 깊게 숨 쉬어 볼까?” 하고 권한다. 한 번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면, 신기하게도 아이.. 2024. 11. 9. 아이와 함께 본 와일드 로봇, 차가운 로롯이 전한 따뜻한 감동 오늘 아이들과 함께 영화 와일드 로봇을 보았다. 아이들이 극장에 갔다가 우연히 예고편을 보고는 꼭 보고 싶다고 졸라서, 마침 VOD로 나온 김에 가족 모두가 함께 시청하게 되었다. 기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감동적인 내용에 빠져들었다. 중간중간 마음이 찡해지고 눈물이 나올 뻔했지만, 아이들이 옆에 있어서 꾹 참았다. 와일드 로봇의 이야기는 감정이 없는 차가운 로봇이 우연히 새끼 거위를 돌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 로봇은 원래 감정이 없고, 단지 논리적이고 효율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존재이다. 하지만 새끼 거위를 키우는 과정에서 서서히 변화하며 인간적인 감정을 배워 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따뜻하게 그려졌다. 마치 처음 엄마가 된 사람이 아이를 돌보면서 사랑을 느끼고.. 2024. 11. 8. 6세 아이의 유치원 퇴소 이야기 6세 아이가 유치원을 퇴소했다. 이 아이는 만 4세가 되던 해 첫 기관인 유치원에 입소했다. 아이가 유난히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해, 그 전에는 어린이집도 보내지 않았다. 나 역시 만 3세까지는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아이와 함께 지내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하나가 아니라 쌍둥이였다. 쌍둥이 육아를 혼자서 거의 4년 가까이 감당하다 보니, 나 역시 지칠 대로 지쳤다. 원래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던 나는 어느 순간 양육의 기쁨을 넘어 번아웃 상태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야겠다고 결심했고, 유치원 생활을 시작하게 했다. 유치원 첫날 아침, 아이는 가기 싫다고 울었지만, 하원할 때는 신나게 돌아왔다. 이후 적응을 잘하며 매일 즐겁게 다녔다. 처음엔 9시부터 1시까지만 .. 2024. 11. 7. 이전 1 2 3 다음